서울에서 신갈까지 막힐듯 하여(인간 네비게이션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ㅎㅎ 친구 와이프의 조언으로..) 중부를 타고 영동으로 진입 후 중앙을 타고 안동을 지나 청송에 도착했다.
참고로 안동까지는 3시간만에 주파 하였으나... 안동에서 청송까지 몇십키로 되지도 안되는데 ㅠㅠ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되었다.. 혹시 송소고택을 가시는 분은 네비를 절대 신뢰하시라.. 네비가 차도같지도 않은 곳으로 가라고 해도..절대 신뢰하라..!!!
우리 일행이 안동에서 청송으로 들어가는 중 왠 이상한 주택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라고, 네비가 가리키는데.. 설마설마 했으나, 그길이 가는길이 맞았다..ㅠㅠ 골목길을 지나, 1차선 다리를 건너 뱅글뱅글 돌아.. S자 코스의 산을 넘어넘어 청송에 도착한다.. 참고로 이니셜D라는 고갯길 레이싱 만화에서 나오는 고갯길 다운힐은 우습다는 것만 밝힌다.. 특히 레이싱매니아나, 운전매니아들은 드리프트를 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코스이니.. 자제할 것을 권한다... 3연속 헤어핀~ 360도 연속 커브.. 정말 멋진 고갯길 레이싱 코스(??) 다...
유후인을 관광하는 방법중엔 인력거, 클래식카, 마차가 있다.. 2인 커플이라면 인력거를 .. 다소 비싸다면 비쌀수도 있지만(두당 2000엔으로 기억) 관광지라는점과 인력거꾼의 노가다를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일 듯 ㅋㅋ 나름 운치도 있고.. 허나 우리야 3명이고 설상가상 남자셋이니 ㅋㅋ 인력거는 애초에 논외.. 인력거는 유후인 길목 곳곳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클래식카는 말그대로 10여인승 유럽식? 버스인데..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그걸로 유후인 마을을 돌게 된다. 마차는 역시 말그대로 말이끄는 차(퍽!!ㅠㅠ_)당.. 한줄에 3명씩 11명이던가 14-5명정도? 탓던가.. 자주 운행하지는 않으니.. 유후인역에 도착하자마자 마차를 탈거라면 유후인역 대합실에 표를 끊는 곳이 있으니 미리 끊어 놓도록.. 우리가 갔을땐 평일(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다..)이라 그런지 마차가 몇번 운행을 하지 않아서.. 우리 뒤에 온사람은 꽉차서 표를 끊지 못했다..
유후인 도착 후 마차표(1000엔인가 1200엔 정도로 기억)를 끊어놓고, 긴린코를 구경하고 돌아와서 마차로 유후인을 돌면 좋을 괜찮을 듯 하다. 우리 일행이 그랬고, 긴린코 가는길과 마차가 가는 길은 다르다. 더 한적한 시골길을 돌며 마부?가 구수한 입담으로 유후인의 내력부터 생활상식(말은 단어는 못외우고 소리의 억양과 감정을 느끼고, 개는 단어에 관심이많아서 말의 억양이 틀려도 단어를 알아 듣는다는 둥..믿거나 말거나)까지 다양하게 얘기 해준다.. 본인은 물론 뭔소린지 못알아들었고.. 같이간 형이 반 동시통역으로ㅋㅋ 통역을 해줬다..
인력거를 끄는데는 꽤 힘이 필요하긴 하지만, 인력거를 끄는 사람은 전부 젊은이였다.. 관광지라 그렇긴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만 남아 있는 우리네 시골과는 다소 비교가 되는것 같다.
유후인은 원래 5-60년전? 쯤(기억안남ㅠㅠ)에 댐을 짓고 이 일대를 수몰시킬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때 동네 사람들에게 이곳을 떠날건지를 물었고, 마을을 살리기로 결정했다고한다.. 젊은 사람을 주축으로 마을을 살려보겠다고 해서 산간지방을 이용해서 온천을 특화하고, 주변을 꾸미고, 인력거 같은 아이템을 개발하는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주변산지는 타지사람의 말이나 소같은 것들을 방목으로 대신 키워주고, 주인은 가끔 이곳에 놀러오면서 자기 말이 잘 자라나 보고 쉬고간다고한다.. 인상적인 것이 이 모든것들의 주축이 젊은 청년들이고, 나이든 원로들은 오히려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간 회의나 모임, 정치적인 회동등도 젊은 청년이 주축으로 한다고 하니. 내 주제에 할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농촌도 한번쯤 본받아야할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위와같은 얘기들은 전부 마부가 해준 말인데.. 반통역? 으로 들은지라 다는 못들었지만.. 꽤 인상깊었다.. 마부 청년(아저씨?)도 인상좋고 친절해다. 우리가 말을 구경하고 있으니 여행객이냐며 내가 가진 사진기를 가리키며 사진찍어주겠다고 하면서 셋이 서보라고 하는등의 서비스까지.. 전체적으로 유후인의 인상은 괜찮게 남았다..
화려한 관광지를 원한다면 비추.. 조용하게 걷고 싶다면 추천.. 참고로 믿거나 말거나 일본아가씨들이 가장??가보싶어하는 관광지라는 글도 어디서 본거 같음.. 우리나라 제주도처럼 가이드와 함께하는 일본 관광객도 꽤있는것 같았다.. 왠지 우리 일행은 남자셋이 갈곳이 아닌곳만 골라가는 것 같다.. 하우스텐보스도 그렇고 ㅋㅋ 아소산가서 활화산이나 보고 올걸 그랬나 ㅋㅋ
유후인역앞 마차대기중~^^ 이 말이 똑똑해서 역앞에서 알아서 턴~해서 주차?ㅋㅋ 까지 함.. ㅋㅋ
마부가 찍어준 샷
자자~ 출발..
마차코스는 아까 둘러본 아기자기한 길들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한적한 유후인 주변길을 도는 코스다..
들판색이 인상적이라 한컷
마차타다 도중에 만난 인력거꾼.. 관광객도 웃으며 폼도 잡아주더군.. ㅋㅋ 우리 마부 아저씨는 인상도 서글서글하고 마차끌며 만나는 동네사람과도 모두 인사를 하는둥.. 건실한 청년이었음.. 내가 딸이 있었으면 사위삼고 싶은 청년 ㅋㅋ
마차는 한시간 좀 넘게 타는데.. 도중도중 쉬는 시간을 주며, 주변을 구경하게 해준다.. 말도 좀 쉴겸.. 그때 들린 곳.. 어딘진 몰겠당..
마차에서 내려 들린 사당?? 같은 곳
어이구~ 신선이 따로 없구낭 ㅋㅋ
마차 쉬는 시간.. 산타복장 청년이 마부~ 쉬는 중에 말이 끙아를 한판 때렸는데, 그 양이 엄청나더군.. 마부가 비료푸대같은 걸로 치우는데.. 반경 20미터밖까지 말똥냄새가 나는데 말똥냄새가 그렇게 독한줄 처음알았음 ㅠㅠ
유후인역에서 긴린코(金鱗湖) 까지 가는 길은 적당히 관광객을 의식하여 꾸며져있으면서도 크게 오버하지 않은 수준의 이쁜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해서 편안했다..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가?.. 일본은 독특하다.. 기독교인구가 10%? 도 안된다고 들은거 같은데,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대단한 이벤트인양 떡이 되도록 놀고 즐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25일엔 TV에서 성탄절 관련 영화등을 상영하기도 하지만 일본은 이브에 산타복장을 입은 아가씨들의 쇼프로나 하면서, 분위기만 띄우고, 이브 그날 자체만 즐길뿐 예수 탄생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긴린코는 유후인의 호수인데 온천과 냉천이 같이 솟아 물안개가 많다고 한다.. 이른 아침의 냉기가 가시지 않았을때 갔다면 물안개를 볼수 있었을텐데.. 천천히 둘러보며 점심에나 가니, 그저 검은 호수로밖에 보이지 않아.. 다소 실망ㅠㅠ.. 온천이 나와서인지. 호수 일부에서 뽀글뽀글거리며 김이 솟아 오르는 것이 보이는게 신기했을뿐.. ㅋㅋ 석양이 비친 호수 면을 뛰어오르는 붕어의 비늘이 금색으로 보인다 하여 긴린코라고 불린다나.. 호수가 시커멓던데.. 왠 황금비늘 ㅠㅠ 유후인의 료칸에서 1박했다면 새벽에 한번쯤 가보면 괜찮을거 같긴하다..
리발소? ㅋㅋ
긴린코 가는 주변의 가게들.. 이곳을 지나며 타코야끼랑 뭐 일본 고로케 대회 1위? 고로케 를 사먹었는데.. 한두블럭 더가니 1워한? 고로케집이 또있네.. 속았다.. 우리나라 구라 TV맛집츨연집과 같은 놈들인가 ㅠㅠ
걸어가며 찍었더니 핀이 안맞았군.. 젊은 지역 사람들이 남아서 마을을 지키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인력거꾼들은 거의 마을 젊은이 인 듯..
원숭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ㅋㅋ
출출해서 우동 먹으러 간집..
긴린코 주변
긴린코 옆
옆 신사?에서 본 긴린코
신사?의 나무
긴린코.. 긴린코 전체샷은 거무잡잡하기만 해서, 별감흥이 없어서 찍진 않았음..
다시 역앞으로 돌아오는 길..
Nikon F6 Tamron 28-75 Fuji Provia 100F Nikon Coolscan 5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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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잘찍었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