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들렸던 정동진에선 해 다 뜬 뒤 빛내림 밖에 보지 못해서 내심 바다에 걸친 오메가를 기대하였으나, 역시 이번도 꽝..  그래도 아예 못본건 아니고 구름위에서 뜨는 태양 정도면 만족해야지.. 
 아직까지도 나는 이후 펼쳐질 하드코어 등산의 보이지않는 위험을 인식도 못한채 일출에만 몰두했다.
 해가 바로 뜨지 않고 구름에 걸쳐 뜨느라 일정이 생각보다 30분정도 늦어졌다.. 다음 코스인 삼척/추암쪽 일정시간에 쫓겨서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아침을 충분히 먹어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짱박아논 핫브레이크를 씹으며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이때 따끈한 해장국이라도 먹었어야 했는데 ㅠㅠ 

 

주광용 색온도 고정의 필름은 이런 변태적인 색감으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곤 한다..ㅋㅋ

소년이여 희망을 버리지 마라.. 해는 뜬다..

갈매기 한마리도 일광욕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정동진에 가면 새벽부터 마이크로 떠들어대는 일출 유람선.. 나름 재미는 있을 듯 한데.. 저러다 해 가려서 안보이면 아픔은 투자한 돈의 99배만큼 더 커질 듯 하여,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ㅋㅋ

드디어 얼굴을 내민다.. 내심 또 포기해야 하는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바다 윗쪽에서 나마 보이기 시작한다.

어이구~ 유람선 탄 사람들 그래도 본전 뽑았네 ㅋㅋ

난 왜이렇게 어두운게 좋을까 ㅋㅋ 측광실패라고 하지 말아주세요~ㅋㅋ


Nikon F6 , D700
Nikon 24-70N 70-200VR
Fuji Provia 100F
Nikon Coolscan 5000ed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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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stralshot 2008/11/11 09: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양! 안타깝구만. 풍경사진은 역시 자연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안되는군...
    다음기회를 노리려봐라 ㅋㅋㅋ

  2. BlogIcon balbadaq 2008/11/11 16: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헐..변태적인 화밸에 명품 오메가 시계는 없고 안습이오~~ 언제쯤 명품 오메가를 가질수 있을까

    그냥 백화점 가서 지를까? ㅋㅋㅋ

  3. BlogIcon MISOLPA 2008/11/11 19: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변태적인 색감 맘에드는데여?
    남자는 핑크! ㅋㅋ

쨍한 주말 날씨예보와 단풍시즌.. 원래 있기로 했던 친구들모임 회장(ㅋㅋ)놈이 회사 MT를 끌려 가는 바람에 긴급수배한 일정이다. 설마하고 예전에 편히 갔던 버스여행을 생각하고, 여행사를 알아봤는데, 다른 단풍여행 패키지는 당연히 모두 마감이었는데, 뜬금없이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멋진 일정의 여행 하나가.. 당일 저녁 출발인데도 아직도 마감이 안된 상품이 있었다..  (정동진 일출, 추암/삼척, 해안열차, 강릉, 설악, 오대산을 무박1일에 도는 그야말로 최강의 일정의 코스였으나..ㅠㅠ 한번만 더생각해보면 왜 저 패키지가 한창단풍시즌에 예약 마감이 안되어 있는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봤던 시점부터 재앙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기차표를 카드결재를 한순간 이미 나는 "보이지않는 위험" 이 절찬리 상영시작 되고 있는것이었다.

 금요일 퇴근 후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고,  서둘러 MP3에 플레이어에 영화 2편과 음악 1G를 넣고, 카메라를 챙긴 뒤 서울역으로 향한다.  매점에서 맥주 2캔과 쥐포하나를 가방에 넣고 악명높은 정동진 새벽열차를 타게 된다.   말이 좋아 낭만좋은 새벽 기차여행이지.. 다녀온 사람들은 불편한 자리에서 10시 반부터 새벽 4-5시까지 기차안에 있어야 하는 일정에 치를 떠는 사람이 꽤 많은 호불호가 가려지는 코스이긴 하다.
 나야 어디는 등붙이면 잘 자는 스타일이라 자리 불편한건 크게 신경 안쓰고, 고속버스건 기차건 잘자기에.. 열차 승차후 맥주 한캔 까먹으며 저장해간 영화 두편을 감상하며 새벽 2시넘어서야 의자에 기대어 눈을 붙이게 된다.. 


새벽 5시 쯤 도착했던가.. 연말은 아니지만 제법 북적인다..

D700은 역시 부담없는 야간스냅촬영용 머쉰인가..ㅠㅠ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따끈한 오뎅과 우동을 시켜먹었다. 주인아주머니가 내가 어떤사람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총각~ 쏘주한병 줄까?" 라더군..ㅠㅠ 잠시 땡기긴 했는데.....

 

아직 일출 시간까지는 1시간 넘게 남은 지라 모래시계공원쪽을 둘러본다.


군바리는 언제봐도 서글프다.. 그들이 있기에 난 두다리 뻗고 일출을 찍는다. ㅋㅋ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Nikon D700, Nikon F6
Nikon 24-70N ZF 50.4
Fuji Provia 100F
Nikon Coolscan 5000ed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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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stralshot 2008/11/11 09: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군 2001년인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생각이 나는구만
    구도가 아주 비스무리 하군 ㅋㅋㅋ

    • BlogIcon guldary 2008/11/12 12:56  address  modify / delete

      보는게 다 똑같지 ..ㅋㅋ 다른 면과 관점에서 보고 멋지게 찍을 수 있다면.. 그게 작가인게지.. 여기 아픈 허리 잡고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겠수..

  2. BlogIcon MISOLPA 2008/11/11 19: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여행다닐수 있는 여유와 낭만이 부럽습니다~ ^^
    D700이 야간스냅촬영용 머신이었군요.. 딱인거 같기두 한데.. ㅋㅋ

    • BlogIcon guldary 2008/11/12 12:57  address  modify / delete

      여유로운 자와 할일없는 놈은 종이 한장차이..
      낭만과 청승도 종이한장차이더군요.. ㅋㅋ

  3. 2008/11/11 22: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 회장놈도 체육대회+폭탄주+치악산 등산으로 죽음의 일정이었다옹

 연말에 다녀왔던 정동진..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컷다.
 거센 바람과 파도에 신발이 젖으면서도 뜨는 해를 기다렸으나, 일출 예상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태양은 떠오르지 않았다. 가득한 구름속을 빠져 나왔을때는 이미 시시각각변하는 일출의 아름다움은 이미 잃은 터였다. 일본여행뒤에 다녀온 곳이라 일본여행시 찍은 필름스캔에 밀려 늦어진지라 지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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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경의 정동진.. 이때만 해도 일출의 설레임에 가득차 있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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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못찍고 바다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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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도 아쉬움에 멍하니 바라볼뿐..(분신술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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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감에 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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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찜질방에서 자면서까지 이곳에 왔는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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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구름뒤에 비치는 빛내림 밖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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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들도 아쉬웠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금빛 바다..??? ㅋㅋ


 Nikon F6
Tamron 28-75
Kodak e100vs
Nikon Coolscan 5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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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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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ikonshooter 2008/01/24 11: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위 위에 앉아있는 주인장의 사진..누가 찍었는지..아주 잘 찍었군..구도 및 노출이 Perfect하오... 모델의 포즈 또한 일품이오~~

  2. BlogIcon nikonshooter 2008/01/24 11: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5번째 사진...바다의 보더라고 소제목을 붙이고 싶소~~

  3. 상하 2008/01/24 14: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심포토님, 두번째 사진보고...회화 작품인 줄 알았어요. 완전 멋지네요!!!

  4. BlogIcon MISOLPA 2008/02/06 00: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두번째 사진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