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를 타고 풀등에 들어왔으나.. 이거 원.. 조개를 잡을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바닥만 축축할 뿐 사막을 걷는 기분이다.. 꽤 크기가 커져서 그런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처음엔 한바퀴 걸어보자로 시작했으나..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봤을땐 그저 조그만 모래섬으로 보였는데..ㅠㅠ
4시 배로 돌아가야 하는지라, 더이상 걸었다가는 돌이킬 수 없다는 위기감에 발을 돌려 다시 보트를 타고온 지점으로 되돌아 간다. 보트를 어디서 내렸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반대편 대이작도를 바라보며 어림짐작 걸어갈뿐..
물이 다 빠졌을때는 여의도 보다도 크다고 하니.. ㅠㅠ 점심먹을때 동여의도 서여의도 횡단해서 걸어가기도 힘든데..ㅋㅋ 빨리 발길을 돌리기를 잘했당..
산정상에서 주린배를 움켜쥐며 헤매이고 있을때 어디선가 방송이 들려온다.
"풀등에 가실분은 1시반까지 작은풀안해수욕장앞 매점으로 오십시오" 섬이 작아서 그런가..산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소리가 잘들렸다..ㅋㅋ
지금 시간은 1시.. 대이작도에 왔으니 풀등은 가봐야겠고..몸은 산정상에 있고, 언제 내려가서 해수욕장까지 가나 고뇌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좀더 빠른 지름길을 찾고자 산정상반대편에 내려가는 길이 있나 둘러보다 오히려 시간까지 낭비하고, 팀으로 놀러온 학상들의 단체샷 까지 2장찍어주는 싸비스 까지 선사하였으니..ㅋㅋ 풀등은 안녕인가 싶었다.. 허나.. 예상외로 섬은 작았다.ㅋㅋ 올라올땐 헉헉거리면서 즈질체력을 후회하며 올라왔으나 내려가면서 보니 무척이나 짧은 거리다.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가서 다른 갈림길로 내려가니 10여분만에 작은풀해수욕장앞에 도착..ㅋㅋ 무사히 풀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난 안봤지만 1박2일에서도 나와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ㅋㅋ
기다림.. 옆자리의 나무가 자라서 나의 친구가 될때까지..
작은풀 해수욕장.. 이곳 매점에서 풀등을 갈수 있는 보트이용권을 판매한다. 7000원.. 풀등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도록 갈쿠리 같은 것도 대여..
흐물흐물~ 아스트랄한 문양을 원했으나 그닥..
소년...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풀등을 오가는 보트운전 아저씨의 아드님^^
작은풀해수욕장과 풀등을 오가는 보트.. 한번에 많이 탈수 있는 보트가 아니기에 여러번 왕복한다. 내가 간 날은 1시반 정도부터 4시정도가 풀등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시간대라 그시간동안 수시로 왕복하며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풀등으로 고고싱
보트사장님과 아드님.. 시원시원한 성격의 멋진 사장님^^
풀등이 보인다..
풀등 도착전.. 조개잡는 사람들..
풀등 도착.. 조개를 잡아봐야 1박을 하러 온게 아닌지라..먹을것도아니고ㅋㅋ 그저 걷기만 했다.. 대부분 팬션 1박으로 온사람들이라.. 저녁 안주거리에 혈안이 되어 조개찾아 땅을파고 있었다.
섬에 무사히 상륙한 뒤 어디를 갈것인지 지도를 본다. 무계획이 상팔자? 라는 신념하에 Flexible한 ㅋㅋ 여행을 즐긴다. 크게 보면 섬중앙부근에 큰마을 이란 거주지가 있고, 경관이 괜찮은 부아산 , 큰풀안 해수욕장 작은풀안 해수욕장, 계남해수욕장등의 3-4개쯤 되는 해수욕장과 영화촬영지라는 계남 분교라는 학교가 있다. 부아산 밑 해수욕장 부근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깔끔 팬션들이 여럿 보인다.
무계획이 상팔자라라고는 하지만 보통 맛집만은 미리 알아두고 간다. 허나 이번에는 바지락칼국수 외엔 아무생각이없어서 일까.. 대이작도의 먹거리는 생각도 안하고 갔다. 바다이고 섬이니 회나 먹어야지~ 라는 생각정도..??
선착장에 내리자 마자 횟집이 하나 보였으나, 배안에서 맥주한캔에 과자 부스러기를 집어 먹은지라 우선 섬중앙으로 이동겸 '큰마을'이란 곳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움직이기로 했는데....... 우린 '큰마을' 이라는 명칭에 방법 당한것이다.. 한적하고 깔끔한 시골마을에 학교 하나 구멍가게 하나 파출소 노인정 정도가 있는 마을이고, 아무리 봐도 식당이 있을만한 곳은 아니었다. 구멍가게에서 음료수를 사며 주인장에 식당을 여쭤보니.. 역시나 선착장앞의 횟집(백반도 판다고 한다)외에는 없다는 좌절스런 답변을 받았다.. '뭐 어디 옆 마을 가면 있을수도 있긴 한데.. 거기 지금 장사 하려나~??' 라고 하신다. 할 수 없이 구멍가게에서 사발면과 날계란 한개, 카스타드케익 한통, 음료수를 사서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육개장 사발면 1500원.. 구멍가게 아주머니께서 물을 끓여 주셨으니 망정이지....굶을뻔..(빵도 안팔았당 ㅠㅠ)
하여간 눈물젖은 사발면을 먹으며 코에서 면발이 흘러나오는 고통보다 더욱 쓰라린 후회를 했다..여행은 일단 잘먹어야한다는 주의이거늘..
눈물젖은 사발면을 싹~ 비운뒤 대이작도 정상? 으로 등반을 시작한다..
주의!!: 팬션으로 들어와서 뭔가 해먹는 것이 아니라면 꼭 요기는 하고 섬을 둘러보기를 권하며 섬에서 뭘 먹고자 한다면 선착장앞의 식당을 이용하고 움직이는 편이 좋을 것같다. 성수기 때라면 뭔가 다른 식당이 열릴수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판단하면 섬의 크기가 큰변으로 4키로 좀 넘는 정도 크기라, 차가 없어도 느긋하게 돌아본다면 문제없을 크기다. 다만 당일코스로 간다면 9시반 출발 11시 섬도착(본인의 경우 사람이 많아 11시가 넘는 연착), 3시 50분경 섬을 나가는 배 출발이니.. 실질적으로 4시간여의 시간밖에 없으니 걸어서 다 둘러보기는 어렵다. 1박2일로 둘러볼거라면, 4만원 가량의 배삯(차량을 실을시)으로 먹을거 더사먹는게 좋을 수도 있을것 같다. 대부도 주변에 주차하면 되고.... 물론 차 들고 들어와서 편하게 돌아도 봐도 크게 상관은없다.. 당일 코스라면 차량으로 포인트까지 이동해서 돌아본다면 4-5시간이면 충분한 섬의 크기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베스트라면 차량에 자전거를 싣고와서 자전거로 둘러본다면 무척괜찮을 듯 하다. 4륜스쿠터를 실은 트럭도 우리가 탄배에 있기도 했다.
큰마을 구멍가게 앞에서 눈물의 사발면을 먹으며 한컷..
꽃보다 사발면..
포장도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간다.. 길은 비교적 잘 포장되어 있다. 하지만 즈질체력덕에 등산 10분만에 '차들고 들어올걸~' 이란 후회를 했다.
차없이 들어온걸 후회하자마자 금새 정상에 다다른다..'어 굳이 차들고 들어올필요 없겠는데~' 로 돌변.. ㅋㅋ 단 차량으로 이동시 꼭대기까지는 아니래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길도 나름 깔끔..
정상(부아산)의 구름다리..
바다를 내려다 본다.. 햇볕은 따가웠으나, 뭔가 뿌옇게 낀 날씨.. 다소 아쉬웠다..
정상의 팔각정
정상에서 한컷.. 임팩트한 경관은 없었으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 섬이다.
정상에서 본 반대편.. 뿌옇지만 않다면 괜찮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무척아쉽다.
실제 산정상은 팔각정에서 몇십미터 더 걸으면된다.
괜찮은 풍경인데 아쉬운 한컷 더..
정상을 내려오며 다시 구름다리로..
요놈은 남친사마가 찍은 컷인데.. 저기 앞에 보이는 길쭉한 모래섬?이 풀등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썰물때 드러나면서 모래섬(갯벌)이 점점 커진다.
폰카 포스팅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젠.. 렌즈낙하의 아픔도 슬슬 잊혀져 가나보다..
5월 연휴를 맞아 보관함에서 썩고 있는 나의 F6에게 간만에 짭짤한 소금기 어린 공기를 쐬주고 싶었다.
사실 단양, 선운사 등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예전에 잠시 들어봤던 대이작도가 떠올라 최종적으로 그쪽으로 향하게 된다. 사실 전라도까지 무박으로 차끌고 가는건 다소 압박이 심할 듯 하여, 선운사 동백꽃아가씨를 포기하고 남친(?)과 함께 대이작도 항해에 오르게 된다. 사실은 출발항이 대부도라... 대부도 바지락칼국수가 무척땡겼다...
당초식사계획은 '배시간 1시간전에 도착해서 대부도 바지락칼국수를 먹는다.. 점심엔 섬에서 회를 먹는다.. 저녁에 대부도로 다시 나와 바지락 칼국수를 또 먹는다.. ' 였으나.. 늦은 도착덕에 시작부터 삐걱..
인천항 출발도 있으나, 배편가격도 대부도에 비해 비싸기도했지만, 인천항엔 바지락칼국수가 없다는 이유로..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항에서 대이작도로 향한다.. 대부해운 고속난민선 1인당 9천원이다.. ㅋㅋ
참고로 1박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섬인데.. 본인은 딱히 그프로를 일부러 보지는 않는지라.. 그닥 정보는 없었다..
휴일이라 그런가.. 우리가 도착한 9시 경에는(9시반 출항) 이미 차량은 더이상 싣지못했고(물론 차들고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사람들만 승선을 받았다. 꾸역꾸역 차기시작하는 사람들... 마치 탈북밀항선에 몸을 맡긴 기분이랄까..
아침밥 대신 액상 보리밥(카스)과 과자봉다리 배안에서 까먹으며 대이작도를 기다린다..
몇개월만의 필름스캔압박이 꽤 크다. 섬기행은 다음 기회에...
대부도를 출발하면서..
나의 마음을 너무도 잘아는 남친께서 표끊는 도중에 사온 액상보리밥 카스~ 남친의 배려에 감동!! ㅋㅋ
형제는 심심했다!!
팀팀해서 갈매기 찍기 놀이~
뭘 찍냐고 꼴아 본다ㅠㅠ
멋진 활강~
염분섭취 과다 갈매기..
대이작도 도착!! 인줄 알았더니.. 승봉도~ 대이작도 도착전에 들리는 섬인데.. 이곳도 사람이 꽤 내린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내렸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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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사진 좋구만.
현상소가 비싸진게 예술사잔을 한컷씩 끼워줘서 아닌가 ㅋㅋ
한컷이 아니라 여러컷이 긁혀서 문제지.. ㅠㅠ
필름 현상료도 4500원이라.. 이제 디지털로 가야하는 건지..
발바닥 사진 좋구만... ㅋㅋㅋ
긁힌게 왠지 오래된 사진같은 기분이 들긴해서 맘에 들긴 하더군.. ㅋㅋ 자네도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 D700 CMOS를 살짝 긁어주면 이런 효과가 나오네.. 시도해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