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용해보는 Rollei Retro 400 필름으로 뭘 찍을까 고민하다 처음찍은 것이 원래 예정되었던, 연구실 선배형의 결혼식에서의 첫샷..  롤라이필름은 전용현상액에서 현상해야 제 성능이 나온다고 하니, 집앞 홍대쪽에는 맡길 수가 없었다. 그러다 찍게된 김민영양의 스튜디오 촬영..  결혼식 사진과 함께, 큐픽(충무로쪽 온라인/현상인화소)에 한꺼번에 맡겼고, 이제야 스캔을 하게 되었다.

 그레인의 튐은 Kodak Tmax보다는 심해보이고, 일포드보다는 튀지 않는것 같다. 3롤 써보고 판단하기는 다소 힘들지만, 별도의 현상소에 맡기면서 까지 써야하는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모델 출사라고 하면 몸매좋고 이쁜 젊은여자 보려는 중년아저씨의 비뚤어진^^ 로망(노망?ㅋㅋ)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다. 사실 가끔 선유도나, 배경으로 괜찮은 외곽에 나가보면, 모델 한명 둘러싸고, 사진찍는 아저씨들 무리들을 쉽지 않게 볼수 있고, 이 모습은 나에게도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다양한 장르의 취미를 즐기는 요즘 세상에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닐 수도 있고, 사진을 찍고자 하는 열정이라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이라면..
 사실 나는 그런 시선까지 감수하면서 찍을 수 있을 거 같지는 않다.  다만 스튜디오는 1라이트 2라이트 3라이트 조명의 느낌을 실습해보기에 좋고, 태양광 조명은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지만, 실내 조명은 그렇지 않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뭐든 일정이상의 경험과 지식으로 채워지기 전까지는 발을 들여논 곳에서 쉽게 떠나고 싶지는 않으니 말이다..

 모델이야 이쁘면야 감지덕지지만.. 사진찍는 순간의 예술혼?^^이 내려앉은 시점엔, 모델의 시선과 사진의 구도 조명등만 눈에 들어올뿐.....
 두번의 스튜디오 촬영은 촬영스킬에서 부터 찍는 순간의 감성까지 조금이나마 나를 업그레이드 해준 것 같다.  스튜디오 지속광하의 필름사진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 계기도 됬고.. ㅎㅎ

 뭐 주저리 변론을 해봐야.. 결론은 여친이 없으니 인물사진 모델이 없어서가 아닐까 ㅋㅋ
 맨날 우중충한 남친(ㅋㅋ)과 친구부부만 찍어 줄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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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ikonshooter 2008/02/05 10: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뭐라고 해야하나...음..흑백필름의 좀 거친맛과 다크함(흑백이라서 그런가 ㅋㅋ)이 느껴 지는거 같군~~
    나름 모델의 분위기를 잘 살린거 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