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표준줌렌즈인 24-70N을 약간의 알콜상태에서 담배를 사다가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다지 큰충격도 아니었건만, 나의 렌즈의 경통이 반토막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그 후.. 카메라는 제습함이라는 감옥에서 출소를 기다리며 애타게 나를 바라봤지만, 수리비 70여만원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는 그들의 갈구하는 눈빛을 애써 모른채 했다..
일본에가서 고칠 생각도 해봤고, 이것 저것 따져봤지만, 고엔화에 여행도 여의치 않으니, 그저 울며 겨자 먹기로 70여만원의 수리비를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바치게 된다.. 14-24N, 24-70N은 고도의 해상력을 구현하기 위해서 일체형으로 부품이 공급된다나 ㅠㅠ .. 경통연결부위만 부셔졌을 뿐, 안의 렌즈는 흠집없이 멀쩡한데.. 통채로 렌즈와 경통과 레일을 갈아아 한단다.... 그냥 AS용 새부품으로 완전교체가 되서 왔다..ㅠㅠ 경통바뀌고 렌즈 전부 바뀌고.. 시리얼도 바뀌어버렸다. 괜히 더 열받아서 고쳐온뒤로 테스트도 안하고 제습함에 이녀석 역시 짱박혀서 한달여 나오지 못했다.. 물론 블로그질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개점휴업상태..
그후로 2개월.. 담배가 죄더냐 술이 죄더냐.. 내가 X신이지.. 혹자는 당시 떨어뜨리던 순간에 삿던 CIGAR no.1 담배를 70만원짜리 럭셔리 프리미엄 담배라고 하기도 했다..ㅠㅠ 거참.. 비싼담배 피웠다..
그들이 무슨 죄더냐.. !! 두달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인천에 거주하는 형님과 한잔술을 하기 위해 인천으로 떠나며, 렌즈 두동강 이후 최초로 카메라를 들고 나서게 된다. 주변에 사람만 툭 건드려도 흠칫흠칫 놀라고.. 정말 후유증이 심각하다. 몇달전 산타페가 후방주차하다가 나의 허리를 친뒤로.. 산타페만 봐도 흠칫 놀라는데ㅠㅠ 놀랄 것들이 너무 많아진 세상이다.
형님과 친구형님(주-오사카여행기의 노친네 1/2)과 같이 정육점식 고기집에서 다양한 고기와 소주 한잔을 걸친 후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 인근의 차이나타운의 만두를 먹기위해 인천끝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사진 자주 찍을때 한번쯤 들려보려 하였으나 못가본 곳이었는데, 애매한 타이밍에 방문하게 되었다.
Nikon D700
Nikon 24-7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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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아픔의 충격에서 벗어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군. 감축 드리오~
이젠 말할 수 있소.. 그대 D200 추락의 아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