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을 떠나 7시 30분 쯤 다시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은 부근에는 하카다교통센터와 텐진에 있는 버스터미널이 있다. 나카츠는 텐진과 같이 있어 하카다가 아닌 텐진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나카츠까지 걸어갔다. 예전에 순환버스로 한번 돌아본 길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걸어걸어 야간의 나카츠(후쿠오카내의 꽤 번화한? 유흥가라고는 하는데.. 외국인은 그런 유흥? 을 즐길 수 없다구 한다.. 무슨 유흥?인지는 본인이 판단하시고...^^)에 들렸다. 외국인들의 경우는 나카츠의 본모습?을 즐기기는 어렵다고 하고.. 그저 밤의 강변을 거닐고, 포장마차들을 보는 정도에서 만족해야했다..
지인의 조언으로는 포장마차중 줄 길게선 집에서 먹어보라 했는데, 사람도 북적거리고 날도 제법쌀쌀해져서, 적당히 사람찬곳에서 약간 기다려 라멘을 먹으러 들어갔다.. 첫날 캐널시티안 라멘스타디움의 라멘집에서 실망한지라.. 하카다를 떠나기전 제대로된 하카다 라멘을 먹어보자는 한줄의 희망을 걸고 들어갔다.
포장마차 뒷쪽에서 젊고 험학한? 주인장 3명이서 안주를 만들고 한쪽에선 면을 삶고 다른 한쪽에선 국물을 덜어주고 있었다. 이것이 하카다 라멘의 진미는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첫날의 실망탓이려나..
국물은 과장된 돈코츠라멘국물처럼 기름이 뜨거나 지나치게 걸쭉하지 않고, 오히려 다소 묽은국물이었으나, 그 진함은 어설프게 걸쭉한 국물보다도 훨씬 인상적이었다. 사리를 더먹을 의도로 처음에 오오모리(곱배기)를 달라고 하였는데, 면사리를 더 안주고, 차슈를 몇개 더 얹어 줬다. 잘못시켰네 ㅠㅠ 먹다보니 면이 모자랐는데.. 진한 국물맛에 정신없이 후루룩 마시다 보니 국물도 남지 않아 사리를 시키지 못한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를 떠야했다..
단지 이날 어이없었던건.. 약주 좀 걸친 니혼쥔 오야지가 우리 일행 중 한명을 보고, 중국인이냐? 라고 묻길래 한국인이라고 대답했는데.. 갑자기 새끼 손가락을 보이며 흔들었다.. 왜 이런날(참고로 당시 그날은 크리스마스였음) 여기에 남자끼리 와있냐고 웃으면서 뭐라 X부렁 거리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커플염장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것만..ㅋㅋ 나야 라멘먹기에 바빴지만서도.. 일행 친구넘은 벙쪄서 귀싸대기를 한대 날려버리고 싶었다나 ㅋㅋ 역시 결론은 방콕에서 수면제 먹고 자는 것뿐..ㅋㅋ 미친 오야지는 가족들이랑 보낼것이지 혼자 술쳐먹고 관광객에게 시비거는건지.. ㅋㅋ
나카츠와 텐진시내를 배회하며 후쿠오카의 마지막밤은 끝을 향해가고 있었다.. 내일은 가볍게 못다한 텐진시내 쇼핑이나 하고 편안히 귀국할 예정이다..
어두운 밤이라, 디카를 이용한 막샷밖에는 남길 수가 없었다..
Nikon D80
Tamron 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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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그나라의 서민들의 먹는 거리 음식이야 말로...
날도 추운데..욱사마가 먹었다는 라멘이 땡끼는군....
술취한아저씨: 자네들 중국인?
나: 아닌데욤
술취한아저씨: 대만? 홍콩?
나: ㅡㅡ; 한국인임다
술취한아저씨: 웅? 머야 남자만 셋이야? (새끼손까락들며) 여자는 없어?
나: ㅡㅡ+ 남자끼리놀러왔습니다만..
술취한아저씨: 캬~ 크리스마슨데 남자끼리... 존핸 불쌍하구만~ ^o^ ㅋㅋㅋㅋ
나: ㅡㅡ+++ (쿨럭..) 일본까지와서 그런소리 듣고싶진 않삼...
술취한아저씨: ㅋㅋㅋㅋ (등한대 치고 사라짐..)
나: #@$#@!%^$%&^%&* ......... ㅜㅡ
아웅....
ㅋㅋ 그곳에서도 염장질을 당하다니..ㅋㅋ^^ 힘내삼~~
와.. 일본여행 댕겨오셨군요..
전 일본은 몇년전 올빼미여행으로 동경한번 갔다왔었죠..
'너무좁아 사진찍기도 힘들었다' -> 역시 여행에선 광각렌즈가 필요하지 않나요? ^^
^^필카 디카 두대를 다가져가서리.. Tamron 28-75를 공용해서 쓰다보니 디카에 끼우면 화각이 약간 아쉽더라구요.. 저환경에서 필카는 좌절이니^^ 친구 a200 iso1600화질보고 계속 알파가 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