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주말 날씨예보와 단풍시즌.. 원래 있기로 했던 친구들모임 회장(ㅋㅋ)놈이 회사 MT를 끌려 가는 바람에 긴급수배한 일정이다. 설마하고 예전에 편히 갔던 버스여행을 생각하고, 여행사를 알아봤는데, 다른 단풍여행 패키지는 당연히 모두 마감이었는데, 뜬금없이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멋진 일정의 여행 하나가.. 당일 저녁 출발인데도 아직도 마감이 안된 상품이 있었다.. (정동진 일출, 추암/삼척, 해안열차, 강릉, 설악, 오대산을 무박1일에 도는 그야말로 최강의 일정의 코스였으나..ㅠㅠ 한번만 더생각해보면 왜 저 패키지가 한창단풍시즌에 예약 마감이 안되어 있는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봤던 시점부터 재앙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기차표를 카드결재를 한순간 이미 나는 "보이지않는 위험" 이 절찬리 상영시작 되고 있는것이었다.
금요일 퇴근 후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고, 서둘러 MP3에 플레이어에 영화 2편과 음악 1G를 넣고, 카메라를 챙긴 뒤 서울역으로 향한다. 매점에서 맥주 2캔과 쥐포하나를 가방에 넣고 악명높은 정동진 새벽열차를 타게 된다. 말이 좋아 낭만좋은 새벽 기차여행이지.. 다녀온 사람들은 불편한 자리에서 10시 반부터 새벽 4-5시까지 기차안에 있어야 하는 일정에 치를 떠는 사람이 꽤 많은 호불호가 가려지는 코스이긴 하다.
나야 어디는 등붙이면 잘 자는 스타일이라 자리 불편한건 크게 신경 안쓰고, 고속버스건 기차건 잘자기에.. 열차 승차후 맥주 한캔 까먹으며 저장해간 영화 두편을 감상하며 새벽 2시넘어서야 의자에 기대어 눈을 붙이게 된다..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따끈한 오뎅과 우동을 시켜먹었다. 주인아주머니가 내가 어떤사람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총각~ 쏘주한병 줄까?" 라더군..ㅠㅠ 잠시 땡기긴 했는데.....
Nikon D700, Nikon F6
Nikon 24-70N ZF 50.4
Fuji Provia 100F
Nikon Coolscan 500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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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풍경들이군 2001년인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생각이 나는구만
구도가 아주 비스무리 하군 ㅋㅋㅋ
보는게 다 똑같지 ..ㅋㅋ 다른 면과 관점에서 보고 멋지게 찍을 수 있다면.. 그게 작가인게지.. 여기 아픈 허리 잡고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겠수..
이렇게 여행다닐수 있는 여유와 낭만이 부럽습니다~ ^^
D700이 야간스냅촬영용 머신이었군요.. 딱인거 같기두 한데.. ㅋㅋ
여유로운 자와 할일없는 놈은 종이 한장차이..
낭만과 청승도 종이한장차이더군요.. ㅋㅋ
그 회장놈도 체육대회+폭탄주+치악산 등산으로 죽음의 일정이었다옹
자네 회사야 원래 야유회에 살고 야유회에 죽는 곳 아닌가.. ㅋㅋ